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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혜 경찰 조사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접촉 사고를 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가 오늘(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음주운전이 적발된 지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문다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오후 1시 40분쯤 용산경찰서에 도착한 문다혜는 "당일 술을 얼마나 마셨나", "당시 상황이 기억나냐", "차량 압류된 전적이 있는데 왜 그런 거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다만,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데 한 말씀 부탁한다는 요청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겠다"라는 답변만 남긴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문다혜 음주 운전 사고
문다혜는 지난 5일 새벽 2시 50분경 서울 이태원역 근처에서 술에 취한 채 자차(캐스퍼)를 몰다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습니다. 피해자인 택시 운전사가 신고를 해 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당시 문다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신체와 정신의 조절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인 0.14%로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는 사고 당시 목 부위의 경상을 입었으나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피해자와는 형사 합의를 마친 상태입니다.
한편 문다혜가 음주 사고를 낸 차량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차량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차량은 지난 4월 딸 문다혜에게 양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동차등록원부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과태료 체납처분에 의해 대체 압류 당한 기록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주 운전 적발 직전 골목에 차를 세워둔 사실이 CCTV에 포착되면서 불법 주차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로 인해 과태료 미납에 따른 차량 압류, 불법 주차 사실까지 수면에 오르면서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다혜 사죄문
문다혜는 오늘 타이핑한 뒤 휴대폰 화면을 캡쳐한 스크린샷 형태의 '사죄문'을 취재진에게 배포했습니다.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는 말로 말문을 연 뒤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기사님과 가족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기사님이 언론취재를 받는 곤혹스런 상황까지 겪게 되셔서 더욱 송구하다. 하루 빨리 평온을 되찾으셨으면 한다"며 피해자인 택시 기사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운전을 하였고 사고까지 발생하게 한 점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뉘우치는 내용도 남겼습니다. 끝으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음주운전한 것을 꾸짖으셨다. 다시는 걱정하지 않도록 저 자신을 성찰하며 살겠다. 죄송하다. 깊이 사죄드린다"며 거듭 사과하며 사죄문을 마무리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