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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토트넘 손흥민 경기 직관
손흥민이 수차례 자신의 팬심을 밝히며 같이 밥 먹고 싶은 인물로 뽑기도 했던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그의 소속팀 T1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습니다. 지난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둔 T1 선수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제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런던에 오면 축구장에 가고 싶었다. 토트넘에서 초대를 해주셔서 경기를 직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롤드컵 결승전이 마침 영국 런던에서 열렸고 다음 날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가 있어 T1은 손흥민의 초대로 VIP로 이날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오랜만에 복귀하여 선발 출전하였습니다. 전반전은 애스턴 빌라에 0-1로 졌으나, 후반전 4분 손흥민의 왼발 크로스에 브레넌 존슨이 골을 넣어 동점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선수 보호 차원이라는 감독의 교체 지시로 인해 손흥민은 후반 10분경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이에 손흥민은 당황스러움과 아쉬움으로 불만을 표출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컨디션도 좋고 경기 분위기도 올라오는 상태에서 교체된 것이 아쉽기도 했겠지만, 페이커와 T1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를 보러 왔는데 조기 교체되어 더욱 속상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손흥민-페이커의 과거 인연
축구 외에 유일한 취미로 게임 'LoL'을 즐기는 손흥민은 페이커의 팬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8월 토트넘 공식 SNS에는 선수들에게 '같이 밥을 먹고 싶은 스타 3인'에 대해 묻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손흥민은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배우 '톰 홀랜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함께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뽑았습니다. 손흥민은 페이커를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페이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T1이 롤드컵에서 우승을 거두자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선수들 사진과 함께 '자랑스럽다'는 메시지를 게시해 직접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 초청으로 손흥민과 페이커의 과거 인연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SK텔레콤 5GX 광고를 함께 촬영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토트넘 구단의 초대로 페이커와 T1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K리그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가 하면 손흥민, 헤리 케인 등과 사진 촬영 및 유니폼 교환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4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에 함께 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소집 명단에 들었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손흥민을 과연 이번에는 소집시킬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