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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업소 녹취록 속 은어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의 이혼 사유를 두고 논란인 가운데 지난 25일 율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한 결정적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두 사람 관계가 급격하게 나빠진 것은 전 남편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알게 된 이후부터라고 합니다. 율희는 최민환과 업소 관계자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해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여러 개의 녹취록 속 최민환은 지속적으로 '아가씨'를 찾는가 하면 숙박 업소 등을 찾아 성매매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와 나눈 대화 내용에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몇 개의 은어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2022년 8월 10일 오전 2시]에 녹음된 통화 내용 중 최민환이 찾아간 업소에 아가씨가 없다며 업소 관계자에게 "셔츠, 이런 데 가도 당연히 없죠?"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셔츠'는 업소명이 아니라 일명 '셔츠룸'이라고 불리는 곳을 의미합니다. 셔츠룸은 성매매 업소는 아니며 아가씨가 셔츠로 환복하고 접대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업소마다 다르겠지만 아가씨들이 룸에 들어오면 다 함께 '인사'라고 외친 후 손님 무릎에 앉아 입고 있던 홀복과 브래지어를 완전히 벗고 셔츠만 입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셔츠룸은 가벼운 수준의 터치만 허용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날 녹음된 통화 내용 중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에게 "형, 칫솔 두 개랑 컨디션 같은 거 두 개만 준비 좀 해주실 수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쓰인 '컨디션'이 남성용 피임기구(콘돔)를 의미한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은어는 실제로 쓰이는지 확인된 바가 없으며 컨디션은 단순히 숙취해소음료를 의미한느 것이라는 주장도 많습니다.
이외에도 녹취록에서 최민환이 "로테(로테이션) 아니고 카라오케(유흥주점)야?", "텐(고급 유흥주점)은 요즘에 다 로테던데", "거기 주대가 얼마예요? TC(테이블비)는 어떤가", "아가씨 초이스되는지 물어봐달라" 등의 발언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으로 보아 업소 출입이 잦은 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민환 성추행 및 성매매 혐의 조사
율희는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폭로하면서 자신을 성추행한 사실도 함께 고백했습니다. 최민환이 가족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현금을 자신의 가슴에 꽂았으며, 시부모님이 다 있는데도 자신의 중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을 토대로 지난 29일 한 네티즌이 국민신문고에 최민환을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최씨가 가족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아내 율희의 주요 부위를 한 번씩 쓱 만지는 행태는 '상대방의 신체에 대해 불법한 유형력을 행사(폭행)'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 만큼 강제추행죄의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할 것"이라며 민원을 접수한 것입니다. 이 고발인은 앞서 지난 25일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혐의 및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단계에서 확실한 증거가 확보되면 본격적인 입건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한편, 최민환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싱글대디로서 홀로 삼 남매(재율, 아린, 아윤)를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녹취록 공개 이후 최민환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민환과 삼남매의 영상은 KBS 홈페이지 다시 보기와 국내 OTT 서비스, 포털사이트 등에서 완전히 삭제되었습니다. 또한, 소속사 FNC 측에서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혀 그룹 활동 역시 중단되었습니다.